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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으로 이어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광주국제교류센터와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향한 지지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올해도 다양한 활동으로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소하면서, 한국어 교육, 상담, 시민문화교류를 확대해 운영하였습니다. 5월에는 제17회 세계인의날 기념식에서 외국인 주민의 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7월에는 미국 샌안토니오 청소년 32명과 광주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교류 행사를 진행했고, 국외에서는 일본 센다이시와 문화교류를 이어갔으며, 베트남 응에안성을 방문해 광주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39명의 의료진과 시민으로 구성된 글로벌원정대는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의료·문화·교육봉사를 제공하고 세종학당을 방문하여 광주를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시민공간과 인권도시’를 주제로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내년 5월에는 ‘평화와 연대 –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더욱 의미있는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정치적인 격동 속에서, 한강 작가가 말했듯이,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고, 죽은 자들이 산 자를 구하고 있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과거와 현재는 연결되어 있고, 과거에 돌아가신 분들 덕분에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와 광주외국인지원센터의 임직원들은 2025년에도 포용도시 광주를 만드는 일에 선주민과 이주민과 함께 ‘산 자’의 몫을 계속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 /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신경구